뉴욕 최초의 풀서비스 카지노, RWNYC의 화려한 개장과 영리한 '소프트 오픈' 전략

뉴욕시 중심부에 마침내 본격적인 카지노 시대가 열렸습니다. 젠팅 그룹의 리조트 월드 뉴욕 시티(RWNYC)가 뉴욕주 남부의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지난 4월 28일 라이브 테이블 게임을 전격 개시하며 뉴욕시 최초의 풀서비스 카지노로 등극했습니다. 메이뱅크 투자은행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개장 첫 6일간의 성적표는 시장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전통 테이블 게임은 예상보다 저조한 출발을 보인 반면, 기존의 슬롯머신 부문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카지노 전체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테이블 게임의 아쉬운 첫걸음, 승률 부진이 발목 잡았다

개장 초반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242개의 새로운 라이브 테이블 게임은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490만 달러의 총 게임 수익(GGR)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테이블당 하루 평균 약 3,400달러 수준으로, 메이뱅크가 당초 전망했던 하루 평균 7,500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메이뱅크의 애널리스트 사무엘 인 샤오 양은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낮은 홀드율(보유율)'을 꼽았습니다. 이 기간 RWNYC의 테이블 게임 승률은 14%에 머물러, 카지노 업계의 일반적인 기대치인 20%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만약 정상적인 20%의 세율과 승률을 적용했더라도 하루 평균 수익은 약 4,759달러(총 690만 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되어, 초기 테이블 게임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적응과 마케팅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슬롯머신의 역대급 반전,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씻다

테이블 게임의 부진과 달리, 기존의 슬롯머신 매출은 시장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며 대폭발했습니다. 해당 기간 슬롯머신의 GGR은 약 2,35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1,950만 달러) 대비 무려 20.5%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새로운 테이블 게임 도입으로 인해 기존 고객이 분산되는 '매출 잠식(Carnivalization)'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기대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사무엘 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테이블 게임 출시를 둘러싼 과도한 홍보가 오히려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자리가 없거나 친숙한 기존 슬롯머신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덕분에 RWNYC의 전체 GGR은 전년 대비 46.1%라는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인근 리조트 월드 캣스킬스의 매출 잠식 폭도 우려보다 적은 11% 감소에 그쳐 젠팅 그룹 전체의 안도감을 더했습니다.
2030년까지 55억 달러 투입, 미국 최대 카지노를 향한 로드맵

메이뱅크는 이번 개장을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소프트 오픈' 단계로 평가하며, 젠팅 말레이시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확고히 유지했습니다. 현재 RWNYC의 테이블 게임 실적은 젠팅의 기존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본격적으로 연동되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테이블 수익이 목표치인 하루 7,500달러를 달성하면, 젠팅 말레이시아의 연간 핵심 순이익은 약 3,200만 달러가 추가될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쟁사인 밸리스 브롱크스나 퀸즈 메트로폴리탄 파크 등이 2030년 이전에는 개장하기 어려워 RWNYC의 독점적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RWNYC는 2026년 7월까지 테이블을 250개로 늘리고, 2029년에는 800개까지 확장합니다. 이는 2030년까지 총 55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재개발 계획의 일부로, 최종적으로는 6,000대의 슬롯머신, 2,000객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및 7,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리조트 월드 뉴욕 시티의 풀서비스 카지노 전환은 첫 주 테이블 게임의 낮은 승률로 인해 수치상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슬롯머신 부문의 엄청난 흡수력 덕분에 뉴욕 시장의 막강한 도박 수요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기적인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전 선점 효과를 누리며 2030년까지 단계별 확장 로드맵을 밟아나가는 젠팅의 전략은 매우 영리해 보입니다. 5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확장이 완료되는 날, RWNYC는 단순한 카지노를 넘어 미국 동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메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